지난번 소개한 책은 내가 하고 있는 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오늘의 책은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진짜 의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오늘의 책 <하느님과의 수다> 책입니다.
종교와는 상관없이 나만의 상식이 누군가에게는 비상식이 될 수 있고,
누군가의 비상식은 나에게 상식이 된다는 걸 느끼고,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재미있기는 하지만,
다소 진지하게 생각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 상태에서 현실 직시하는 명언이 되기도합니다.
명상이 어려운 이유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한번쯤은 나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실 직시 명언, 당신의 상식은 누군가의 비상식
01.
어머니에게 '빠르구나' 칭찬받은 후로 자네는
일은 신속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거야.
한편 자네가 달음박질해서 심부름을 다녀온 탓에
두부는 부서져서 엉망이 되었지.
그걸 본 자네 누나는 어머니에게 "얘는 심부름도 제대로 못하네"라고
말했어. 우연히 대화를 듣고 만 자네는
늘 상반된 두 가지 소원을 빌고 있었어.
일은 신속하게 그리고 천천히 신중하게 완수하고 싶다고 말일세.
다시 설명하지.
신속하게라는 소원: 어머니한테 칭찬받았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것
천천히 신중하게라는 소원: 험담으로 받아 인정하기 싫은 소원이자 소망
그래서 자네는 우물쭈물하는 사람 싫어하지?
두 개 다 소원을 이루면 이런 과정이 될 수 있다.
a. 내가 신속하게 일 처리한다.
b.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신중하게 점검한다.
(상반된 두 개를 내가 다 이룰 수 없어 다른 사람이 대신 점검하게 됨)
c. 그리고 신중하게 체크하는 미련한 사람에게 불평
d. 하지만 결국 일은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과정은 결국 내가 주문한 일이 됩니다.
이것이야 말로 현실 직시 명언입니다.
내가 상반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렸을 적 경험을 통해 나에게 상식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꼼꼼하고 신중한 미련한 사람은 나에게는 비상식인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어느새 이루어진 다라는 게 사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02.
파란색이 갖고 싶어, 빨간색이 갖고 싶어. 노란색이 갖고 싶어
초록색이 갖고 싶어. 이렇게 당신들 인간이 빌었어.
나는 모든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군청색을 건네주었지.
그러자 인간은 이런 색깔을 바란 적 없다며 눈앞의 현실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어.
나는 모든 소원을 완벽하게 들어주었는데도 말이야.
내가 원하는 소원은 정확히 무엇일까?
내가 소원과 관련하여 불안하고 믿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내 안의 진짜 마음을.... 현실직시 명언은 무엇보다 나를 솔직하게 합니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소원과 그에 저항하는 마음은 뒤죽박죽이 되었던 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핑계가 아닐까요.
저는 힘들때 체육선수들을 생각하곤 합니다.
된다는 집념하나, 그 믿음이 흔들릴지언정 믿음 없이
그 시간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으니깐요.
03.
미쓰로: 아, 그럼 이건요? 우리는 지금까지 멋대로 소원을 실컷 빌 테니
나머진 그쪽에서 조정하면 어때요.
'소원'을 솎아낸다는 느낌?
하느님: 자네 소원을 마음대로 바꾸라는 말인가?
그럼 '복권 당첨'을 빌었을 때
복권 대신 운석을 명중시키면 되겠군.
사람이라서 그러까요.
미쓰로와 같이 저에게 저 상황이라면
신이라면 어떻게 좀 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책임 회피라는 현실 직시를 해봅니다.
04.
상식 따위 이 우주에 하나도 없어.
자네가 멋대로 그것을 '상식'이라 굳게 믿고 있을 뿐이라네.
일본의 '상식'은 해외에서는 비상식이야.
자네의 '상식'은 다른 사람의 비상식이지.
'상식'이란 그 사람이 멋대로 믿어버린 원칙이니까
05.
자네 지금 장미는 아름답다고 했나?
하나 같은 장미를 보고 '날카롭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네.
만약에 사실이라는 이름의 장미가 존재한다면 누 군든지
똑같이 대답할 테지.
하지만 장미를 보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네.
제각기 보고 싶은 대로 현실을 보고 있다는 증거일세.
믿고 싶은 대로 믿고,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해 놓고는
인간은 그것을 '현실'이라 부르지.
사실이라는 장미가 없는 것처럼
오직 하나뿐인 사실 따위 어디에도 없다네.
실재하는 것은 보는 사람 저마다의 다양한 해석뿐이야.
이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현실이 최선이고, 현실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눈에 보이는 것 또한 한 번은 의심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귀입니다.
왜냐하면,
진실이라고 믿었던 지구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되었으니깐요.
또한 문화도 사실이라고, 당연했던 것들도 시대에 따라 옳고 그름의 기준이 변하여
공감하는 현실 직시 명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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