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빠질 수 없는 감정, 외로움입니다.
외로울 때 읽으면 좋은 시집, 정호승 시인의<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외안이 되고 힐링이 됩니다.
외로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01.
물은 꽃의 눈물인가
꽃은 물의 눈물인가
물은 꽃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은 인간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좋은 시집이라는 걸 느끼게 한 시.
이 시를 읽으면서 우리는 슬픔, 외로움을 느끼지만
결국 연결되어 있고 떠날라해도 떠나지 못하는
지구에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02.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그리워 할 사람이 있어서 행복해야할지
그리워 하는 사람을 잊지 못해 슬퍼해야 할지...
그 사람은 모를텐데..
별똥별은 알까요...?
03.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 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외로움에 관한 시로 정호승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만한게 있을까
외로울때 꼭 읽어야할 시 같아요.
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사람 중 하나였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변화가 왔습니다.
요즘은 외로움 속에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만큼 가치있고 깊이 있는 시간이 있을까요?
04.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개미떼들이 망망히 바라보는 수평선이 되라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인생 시집 같이 느껴질 정도로좋은 시집, 베스트 시집입니다.
절벽을 만나면 피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돌아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바다가 되라고 합니다.
그 끝에 앉아 있는 새가 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절벽을 오르는 개미떼가 되라고 합니다.
우리가 눈 여겨 보지 않은 존재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인생을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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