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 나태주 시인을 시집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읽는 동안 마음의 동심을 자극해줍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나이가 들수록

현실이라는 단어와

경제라는 단어에 

시선과 생각이 집중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내가 놓쳤던 사람들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곤 합니다.

바쁠수록, 마음에 여유가 없을수록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추천합니다.

감성은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존재임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집 추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01.

인생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는 사람 없고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로 알고 인생을 사는 사람 없다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끔은 화가 나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

 

인생은 고행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다

우리 여기서 '고행'이란 말

'여행'이란 말로 한번 바꾸어보자

 

너도 부디 나와 함께

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

여행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

지구 여행 잘 마치고 지구를 떠나자꾸나

 

시집 추천 중 나태주 시집에 수록된

첫 번째로 만난 시입니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시인데,

마지막 시 구절이 힘이 되어준 글귀입니다.

요즘 집값이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 여행이라고 생각하라 말한다면

'모르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구 여행 잘 마치고 지구를 떠나는 그 순간

이렇게 힘든 시기도 잘 넘겼다며 할 수 있는 날을 상상해본다면

작은 힘이 될 것입니다. 

 

02.

너무 예쁘게 웃지 마라

그렇게 예쁘게 웃으면

네가 꽃이 된다

 

너무 예쁘게 손짓하지 마라

그렇게 예쁘게 손짓하면

네가 새가 된다

 

나는 네가 아주

꽃이 되는 것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버리는 것보다

 

이대로 내 앞에

있는 것이 좋다

더 오래 더 예쁘게 조그맣게

내가 꽃이 된 느낌을 줍니다.

내가 새가 된다며, 내가 예쁜 존재라고 또다시 말해줍니다.

이대로 내 앞에 있으라며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전해줍니다.

이 글을 읽으며 내 마음에 불꽃을 주고,

미소를 줍니다. 이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시가 있을까요?

나태주 시인답게 나태주 시집은 추천 리스트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03.

얼마나 네가 예뻤는지

얼마나 네가 사랑스러웠는지

너는 차마 몰랐을 거다

 

하늘이 내려다보았겠지

나무들이 훔쳐보고

바람도 곁눈질로 보았겠지

 

너는 그냥 그대로 가을꽃

맑은 바람에 피어 있는

가을꽃 한 송이였단다.

 

04.

노래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띄워라

노래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띄워라

무엇을 걱정하며 무엇을 슬퍼하며

무엇을 주저하느냐

기쁨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맡겨라

소망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맡겨라

 

제가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시를 읽으며 느끼셨을 겁니다.

저는 나태주 시인이 인생 위로를 해주는 글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아빠의 언어로,

때론 먼저 인생을 살아본 선배처럼..

 

열심히 살고 있는 나는

나태주 시인의 마음의 여유를 닮고 싶은 느낌마저 들어옵니다.